2009년 3월 21일 토요일

무한도전

새로운 도전, 뜻깊은 행사, 그럴지라도 탁월한 도전, 그 속 숨겨진 의미…, 따위로 꿰어맞춰서야 재밌었다고 억지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수준이라면 이미 그건 자위다. 노래가 좋아서 아이돌도 좋은 수준을 넘어서서 아이돌이 좋기에 노래가 좋아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아직도 드문드문 안타나 홈런을 친다는 건 부정하지 않지만 무한도전에 채널을 고정하기에는 우리집 구형 TV의 채널 버튼이 지나치게 헐겁다. 무한도전은 팬들을 위해 팬 아닌 자를 버리려는가.

Life on Mars 에서 구한 보석 둘

1. Life on Mars? 이 음악을 얻었고
2. 그레첸 몰 이 여자를 얻었다.


Life on Mars UK vs US (라하)☜ 이 블로그에 영국판 life on mars 와 리메이크작인 미국판 life on mars 의 등장인물이 잘 비교되어 있는데, 남들과는 반대로 내가 미국판을 먼저 접했던 것은 오히려 행운이나 다름없었다. 영국판의 애니에게 정이 들어 버렸다면 미국판의 애니 그레첸 몰에게 아무런 사랑을 느끼지-_-) 못했으리라.


사진보다 활동사진이 백 배는 예쁘다. 저 얼굴에 표정이 실리면 날 설레게 한다. 내 평생 이상형 따위 없어 주절대며 살아왔는데 그게 아닌갑다. 엄청난 미인이 아님에도 엄청난 미인보다 더 큰 설렘을 줬어.


Life on Mars?

It's a God-awful small affair
To the girl with the mousy hair
But her mommy is yelling, "No"
And her daddy has told her to go
But her friend is nowhere to be seen
Now she walks through a sunken dream
To the seat with the clearest view
And she's hooked to the silver screen

But the film is a saddening bore
For she's lived it ten times or more
She could spit in the eyes of fools
As they ask her to focus on

Sailors fighting in the dance hall
Oh, man, look at those cavemen go
It's the freakiest show
Take a look at the
Lawman beating up the wrong guy
Oh, man, wonder if he'll ever know
He's in the best-selling show
Is there life on Mars?

It's on America's tortured brow
That Mickey Mouse has grown up a cow
Now the workers have struck for fame
'Cause Lennon's on sale again

See the mice in their million hoards
From Ibetha to the Norfolk Boards
Rule Britannia is out of bounds
To my mother, my dog, and clowns

But the film is a saddening bore
'Cause I wrote it ten times or more
It's about to be writ again
As I ask you to focus on

Sailors fighting in the dance hall
Oh, man, look at those cavemen go
It's the freakiest show
Take a look at the
Lawman beating up the wrong guy
Oh, man, wonder if he'll ever know
He's in the best-selling show
Is there life on Mars?

이명박 대통령이 싫어요

1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났다. 이때 친구가 묻는다. 어디가 마음에 드는데? 그러나 설명하기 곤란하다. 내 마음이 가서 꽂힌 건 알겠는데 그걸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말하려니 아무런 생각이 안 난다.

2
싫은 사람을 만났다. 이때 친구가 묻는다. 어디가 그렇게 싫은데? 그러나 설명하기 곤란하다. 기껏 내놓은 것이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이란 대답이다. 조목조목 뜯어보면 일 잘하고 뭐 못난 구석 없는데 함께 있으면 이상하게도 신경을 긁어댄다.

3
나는 이명박이 싫어요. 그냥 싫다. 그의 정책이 어쩌고저쩌고해서 싫은 게 아니다. 위의 1, 2번과 마찬가지다. 그의 정책을 구태여 알 마음도 없고 알지도 못하니 반대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그러니 내게 무조건적 반대론자라는 감투씩이나 내려주실 필요는 없다. 다시 말하지만 그냥 그라는 사람이 싫을 뿐이다. 좌빨도 아니다. 나는 국가의 체제가 어떻게 변하든 권력이 단물을 쪽쪽 빨아먹는다는 점은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좌우 깜빡이 문제엔 관심이 없다. TV에 그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고 출근길 라디오에서 정례연설인지 뭔지를 하면 아예 버스에서 내려 버린다. 사람이 싫으니 목소리도 끔찍하다. 거듭 거듭 말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설령 이순신 장군 같은 구국의 영웅이었어도 싫었을 거다. 그가 뭘 하는 사람인지와는 무관하게 그냥 그라는 사람이 싫다. 이건 이성이나 논리의 영역이 아니라 감성의 영역이다. 나랑 안 맞다. 이명박이 싫다는 말밖엔 더 표현할 길도 사실 없다.

4
어쩔테냐. 내가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를 했나? 그의 명예를 실추시켰나? 내가 좌빨인가? 뭐 하나 걸릴 것 없다. 그냥 나의 개인적 호오를 밝히는 거다. 쵸컬릿이 좋아요. 짬뽕은 싫어요. 이와 마찬가지다. 이명박이 싫어요. 단지 그거다. 내가 쵸컬릿을 좋아한다는 글을 발행했다고 해서 내 글이 무슨 약관에 위배된다고 자를려? 짬뽕을 싫어한다고 해서 블라인드 처리를 하겠니? 그렇다고 해서 이게 무슨 19금인 것도 아니다. 내가 싫다는 게 거짓 유포도 아닐 테다. 오호라.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니 이 글은 악플을 받을 이유도 없겠다. 왜 짬뽕을 싫어하느냐고 악플 달 리 없잖아.

5
그러니까 아까 낮에 내가 이명박 싫다고 하니까 욕했던 너 시불놈. 생각해보니까 나는 억울하단 말이다. 욕먹을 이유가 없었어.

내 눈에만 그런가-_-)?

Gmail 초대장 나눠드립니다 [25장]



Gmail 초대장 나눠준다는 본문에 티스토리 초대장 원한다는 댓글들이 달린 것 같은데 통한다?

믹시의 등록 방법은 좀 싫다

4E0PwU7DKXjg/+3e0Tk69mi/+wAl92MmmUEOC2J+qQE= 요런 코드를 집어넣어서 글을 작성해야 하는데, 이게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흉해 보인다. 그 어떤 사람이 나다. 깔끔한 건 이올린의 방법인 듯. 트랙백 쏘세요.

여성호신술

"여성호신술"은 여성들이 쓸수 있는 호신술일까?
비로긴 사절이신 블로그라서 대신 트랙백을 날리자는 생각으로 깔짝였는데 양이 길어져 버렸다.


적敵(사람, 맹수, 재난, 적대적 외계인, 알카에다 등)을 마주했을 때 눈 질끈 감고 머리 감싸고 악 소리 지르는 수준을 벗어나서 그 적을 마주보고 대처할 수 있게 하는 수단. 호신술은 여기서 출발하는 것 같다.

지나가던 비행기에서 누가 내던진 먹고 남은 참치캔이 자유낙하하는 꼴을 보고 손가락질하며 누군가가 "위험해!" 외쳤을 때의 반응은 대체로 두 가지로 갈린다. 고개를 들어 뭐가 위험한지 확인하려는 사람과 혹시라도 자기가 맞을까봐 고개를 들 엄두도 못내고 눈 감고 움츠리는 사람. 호신술이 이 경우의 후자를 전자로 바꿔줄 수 있다는 것이다. 참치캔을 박살낼지 회피할지 되받아던져 비행기를 격추할지 눈 뜬 장님이 되어 이마에 얻어맞을지 뛰어난 동체시력으로 참치캔 상표를 읽어 외칠지는 차후의 문제다.

물론, 호신술이란 놈이 그렇게 해주는 게 아니라 호신술이든 여타 무예든 뭔가 익히는 과정에서 그러한 습관을 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냥 몇 수 알려주고 요렇게 하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는 건 뻘소리가 맞다고 생각한다.

핸드백 안의 스턴건도 꺼내서 쓸 강단이 있어야 호신무기인 것이다.




후. 그런데 직접 가르쳐보니 여성에게 요 마주본다는 것을 익히게 하기가 꽤 어렵드라. 남성과 여성의 차이인지 마치 초식동물에게 육식동물의 마음가짐을 가르치는 기분이었다. 그냥 함께 어울려 기술을 연마하는 건 곧잘 하는데, 대련이라든가 실제와 비슷한 상황이면 또 금세 굳더라. 여성 호신술이란 건 요 경계를 깨부시는 것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밥상 하나 발라당 엎어 버리고 새로 차렸다. 누군가의 눈에 읽힌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거기에 사로잡히니까 자꾸만 삑사리가 나는 것 같다. 그냥 써서 나 혼자 심심할 때 읽고 낄낄거릴 느낌으로 가야겠다. 누가 읽거나 말거나.